경찰 아니라 소속사가 받아냈다 - 세븐틴 암표상 실형에 10억 추징까지

암표방지법 이야기를 이번에 다섯 번째로 전해드리는데, 이번 건은 지금까지와 결이 좀 다르더라고요. 음공협·경찰청 통계처럼 정부가 집계한 숫자도 아니고, 4억원대·24억원대 사건처럼 경찰이 구속한 단계도 아니에요. 이번엔 아티스트 소속사가 직접 나서서 실제 재판 결과까지 받아낸 사례라서 눈에 띄었어요.

플레디스가 9월 28일에 공지한 내용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9월 28일 세븐틴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2026년 3분기 법적 대응 현황을 공개했어요. 콘서트 티켓을 부정거래해온 전문 암표상 중 일부가 각각 징역 1년 8개월, 1년 4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두 사람 합산 추징금이 10억원을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소속사 쪽 설명으로는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력해서 이 결과를 받아낸 거라고 하고, 여기서 끝이 아니라 해외에 기반을 둔 다른 전문 암표상들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어요.

지금까지 다룬 사건들과 뭐가 다른가

지난 글들에서 다뤘던 사건들은 전부 경찰이 구속하거나 구속송치한 “수사” 단계까지였어요. 실제로 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된 사례를 이 블로그에서 다룬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추징금 규모만 보면 24억원대 사건보다는 작지만, “구속됐다”는 보도와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결과는 체감이 다르잖아요.

그리고 움직인 주체도 다릅니다. 지금까지는 경찰청·음공협 같은 정부·업계 단체가 중심이었는데, 이번엔 소속사가 직접 법적 대응을 이끌고 그 결과를 팬들에게 공지하는 형태였어요. 비슷한 시기 마침 세븐틴 유닛 정한X조슈아가 JOURNEY INTO [DREAMING] 투어로 10월 30일 인천에서 첫 단독 콘서트를 여는데, 이런 공지가 투어 시작 직전에 나온 것도 우연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다만 이번 사건이 8월 28일 시행된 새 법(최대 50배 과징금 조항)을 적용받은 건지는 공지에 명시되지 않았어요. 이 부분은 여전히 확인이 안 된 상태라, 섣불리 “새 법 첫 적용 사례”라고 단정하지는 않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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